‘개그콘서트’ PD가 프로그램을 위핸 개그맨들의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는 KBS2 ‘개그콘서트’ 1000회 방송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원종재 PD, 박형근 PD를 비롯해 전유성, 김미화, 김대희, 유민상, 강유미, 신봉선, 송중근, 정명훈, 박영진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개그콘서트’의 연출을 맡고 있는 원종재 PD는 오는 19일 방송되는 1000회 특집 방송에 대해 “기존의 20년을 정리하는 회”라고 설명했다.
원 PD는 “(‘개그콘서트’에) 20년 동안 1500개의 코너가 있었다. 그래서 어떤 코너가 빠져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의 코너들도 보여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18개 코너로 꾸렸다”며 “1000회는 특별히 KBS홀에서 한다. 이번에는 순수하게 공연처럼 보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 중단 없이 이어가려고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개그 전성기를 누리며 큰 사랑을 받았던 ‘개그콘서트’가 최근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쉬운 시청률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개그콘서트’는 계속 노력하고 있었다”며 “과거에 못 미치는 건 알고 있다.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걸 말씀드리는데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아 저도 답답하고 개그맨들도 힘들어 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하지만 원 PD는 “‘개그콘서트’는 1000회 이후로도 계속 노력한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며 프로그램을 위한 개그맨들의 노력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을 언급, ‘개그콘서트’의 밝은 미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지난 1999년 9월 4일 첫 방송 이후 KBS2 일요일 밤을 지키고 있는 ‘개그콘서트’는 매주 새로운 개그를 통해 웃음을 주는 장수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개그콘서트’는 그간 걸출한 코미디언들과 대표적인 개그 코너들을 다수 배출해내며 개그계의 조상 격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개그콘서트’ 1000회 방송은 오는 19일 오후 9시 15분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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