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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바른미래당과 제3지대 신당 창당에 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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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바른미래당과 제3지대 신당 창당에 진력”

입력
2019.05.13 11:0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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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원 수 확대 안 하면 선거제 패스트트랙 부결” 

유성엽(가운데) 민주평화당 신임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후 동료 의원들의 인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유성엽(가운데) 민주평화당 신임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선출된 후 동료 의원들의 인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유성엽 민주평화당 신임 원내대표는 13일 “제3지대 신당은 필수 불가결하고 그렇게 갈 수밖에 없다. 신당 창당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에 선출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3지대 신당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다음 총선에선 평화당도, 바른미래당도 전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로 이어지는 경제난의 원인을 밝히고 그 정책을 제대로 처방해 국민이 평화당 또는 앞으로 만들어질 제3지대 정당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낼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르면 올 연말 안에 평화당과 바른미래당, 그 외 세력이 제3지대 신당으로 뭉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의당과의 공동 교섭단체 구성에 대해선 “잘못된 길이고 가서도 안 될 길이다. 기울어진 길로 가면 필패한다"며 명확히 선을 그었다. 유 원내대표는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건 맞지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조금 어렵고 힘들어도 쉬운 교섭단체 구성보다 제대로 된 교섭단체 구성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의당과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될 경우 바른미래당 의원들과의 통합이 힘들어 질 수 있다며,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이 최우선 과제라고 밝힌 것이다.

여야 4당이 합의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린 선거제 개혁안에 대해선 지금처럼 연동률 50%로 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일 경우 부결시키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논의 과정에서 연동률을 100%로 바꾸고, 그 대신 국회의원 정수를 16석 정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원내대표는 “제가 볼 때 비용을 동결해도 의석 수를 늘리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그게 이뤄지지 않으면 반쪽 짜리 연동형은 처리해선 안 된다. 지금 안 대로 표결된다면 부결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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