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뮤지션 타이거JK가 기획사 수장으로서의 범상치 않은 일상을 공개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다.
타이거JK는 “의정부에서 결혼하고 아기도 낳았다”며 집과 사무실이 있는 경기 의정부에서의 삶에 크게 만족했다. 의정부 홍보대사이기도한 타이거JK는 동네 미용실에서 머리를 만지던 중 이웃 할머니와 격의없는 대화를 나눠 웃음을 자아냈다.
대표로 재직중인 필굿뮤직 소속 뮤지션들 및 직원들과 함께 한 회의 시간도 공개했다. 타이거JK는 필굿뮤직의 막내 뮤지션 비비의 싱글 발매 관련 회의를 하던 중 “이름이 비슷한 레인(비)의 축하 메시지를 받으면 어떻겠느냐”며 다소 뜬금없는(?) 아이디어를 내놓아 비비와 직원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어 뭐든지 제대로 결정하지 못하고 매사에 주저하는 모습으로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뮤직비디오 기획 회의에서는 타이거JK가 예산 탓에 로케이션 장소를 결정하지 못하자, 아내인 가수 윤미래가 나타나 단칼에 결론을 내리는 모습으로 대조를 이뤘다.
타이거JK는 “구글처럼 직원들의 창의성을 살리는 회사를 지향한다”며 정리되지 않고 다소 지저분한 사내 분위기를 소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부터 방송되는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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