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FAO)의 한국 협력연락사무소가 서울에 문을 연다.
서울시는 13일 종로구의 ‘서울글로벌센터빌딩’에 FAO 한국 협력연락사무소가 개소식을 가진다고 12일 밝혔다. FAO는 세계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UN이 1945년 설립한 상설전문기구다. 농림ㆍ수산ㆍ식품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기구로 꼽힌다.
협력연락사무소는 FAO의 정식 하위조직으로 우리나라와 FAO 간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친환경 먹거리, 도농상생 등 지속가능한 먹거리 체계 구축을 위해 시와 협력사업도 수행한다.
시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013년부터 협력연락사무소의 서울 유치를 위해 뛰었다. FAO측이 설치 장소로 한국을 검토하던 중 농림부가 서울을 최적의 도시로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출입국관리사무소부터 글로벌 은행 등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기반시설인 서울글로벌센터빌딩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서울 유치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공식업무는 사무소장, 직원 선발 등 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이번 협력연락사무소 개소로 서울에는 총 37개 주요 국제기구가 둥지를 틀게 됐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민을 넘어 전 세계인들의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FAO와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위한 공동 협력사업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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