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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배고픔과 배신감”... ‘정법 in 로스트 정글’, 새싹 정글러들의 역대급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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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배고픔과 배신감”... ‘정법 in 로스트 정글’, 새싹 정글러들의 역대급 생존기

입력
2019.05.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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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이 오는 11일 첫 방송 된다.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이 오는 11일 첫 방송 된다.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정글의 법칙’ 생애 첫 정글 생존에 나선 ‘새싹 정글러’들이 역대급 생존기를 예고했다.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SBS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 & 아일랜드’(이하 ‘정글의 법칙’)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용재 PD를 비롯해 정찬성, 현우, 엄현경, AB6IX 박우진, 구구단 미나, 송원석, 이열음, 아이콘 비아이, 레드벨벳 예리가 참석했다.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정글의 법칙’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원시밀림인 태국의 ‘맹그로브 밀림’에서의 생존기를 그린다. 전반전 ‘로스트 정글’에서는 ‘맹그로브 밀림을 탈출하라’를 미션으로 생존에 나서며, 후반전 ‘로스트 아일랜드’에서는 아시아의 진주로 불리는 태국의 바다에서 생존에 나설 예정이다.

‘병만 족장’ 김병만을 필두로 박호산, 박정철, 현우, 엄현경, 정찬성, AB6IX 박우진, 구구단 미나가 전반전에, 김뢰하, 이승윤, 허경환, 송원석, 이열음, 아이콘 비아이, 레드벨벳 예리가 후반전에 출연한다.

이날 조용재 PD는 새 시즌의 차별점에 대해 “주안점으로 둔 것은 박정철 형님을 제외하곤 모두 정글을 처음 가는 분들이었다. 전후반부 할 것 없이 좌충우돌 자연환경에 부딪히는 모습이 많은 에피소드 일 것 같다”며 “또 그 안에서 멤버들이 더욱 끈끈해진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 ‘정글의 법칙’은 정글답게 매 시즌 힘든 건 똑같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케미와 끈끈함이 다른 시즌과 다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현우는 정글을 경험하고 온 소감에 대해 “방송을 하면서 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던 프로그램들이 있다. ‘절대 가지 말아야지. 예능을 안 하고 쉬더라도 꼭 안 해야겠다 마음을 먹었던 프로그램이 ’정글의 법칙‘이었다. 가게 됐을 때는 상상도 못할 떨림과 긴장이 있었다”고 입을 열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현우는 “그렇지만 자신감을 많이 잃어가고 있던 중에 새롭게 도전하고 의미 있는 일을 너무 하고 싶었다”며 “좋은 기회를 얻어서 좋은 선배, 동료들과 함께 다녀올 수 있게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엄현경은 “저 역시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프로그램 중 하나가 ’정글의 법칙‘이었다. 하지만 주변에서 힘들지 않다고 해서 갔는데 첫 날부터 ’낚였구나‘ 싶더라”며 “저를 보내려고 거짓말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배신감을 토로했다.

정찬성 역시 “다른 시즌에서는 먹을 것들이 굉장히 많아서 기대하고 갔는데, 먹을 게 하나도 없어서 그것에 대한 배신감이 좀 컸다”고 기대와 달랐던 촬영 환경에 대해 언급해 PD를 당황하게 했다.

AB6IX 박우진은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었다”는 소감과 함께 앞으로 정글에 데리고 가고 싶은 멤버로 “한 번씩 다 데리고 가보고 싶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대휘 군을 데리고 가면 제일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레드벨벳 예리는 앞서 정글을 다녀왔던 같은 팀 멤버 슬기를 언급하며 “(슬기와) 같이 갔던 멤버들 중에서 셰프님이 계셨다. 그래서 뭘 해도 맛있게 요리를 해주시니까 저희는 그게 조금 억울했던 것 같다”며 “같은 식량이어도 저희는 요리를 못하니까 해먹을 수 있는 요리가 한정돼 있어서 그게 달랐던 것 같다. 다녀와서 부럽더라”고 말했다.

아이콘 비아이는 ’정글의 법칙‘ 출연 계기에 대해 “(정글에 가는 것이) 무서웠는데 드넓은 대지를 보고 싶어서 출연했다. 앞서 정글에 다녀온 저희 멤버의 조언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고, 다녀오고 나면 겸손해 질 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비아이는 “실제로 정글에 다녀온 뒤 조금 겸손해지고 음식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덕분에 음식을 안 남기게 돼서 5kg이 쪘다”고 덧붙였다.

구구단 미나는 “한 번 더 정글에 불러주셔도 갈 것 같다”며 “저는 정글 체질인 것 같다”는 소감과 함께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또 송원석은 “저희 그룹 이름은 원오원이다. 저희 팀의 멤버는 곽시양, 안효섭 씨 등이 있는데, 곽시양 씨가 먼저 정글을 다녀온 적이 있다. 저에게 ’정글의 법칙‘이 너무 재미있을 거라고 했는데 저는 정글에 다녀와서 건강과 자존감 등 모든 걸 잃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이열음은 “바다와 수영을 너무 좋아해서 가고 싶다고 결정했다”는 출연 계기를, 엄현경은 “낯을 많이 가리고 익숙한 걸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걸 탈피하고 싶어서 도전하게 됐다”는 계기를 전했다.

생애 첫 정글에 도전하는 멤버들을 중심으로 ’역대급 생존 도전기‘를 예고한 ‘정글의 법칙’이 어떤 재미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을지, 새 시즌은 오는 11일 오후 9시 베일을 벗는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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