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이송 119구급차와 만취ㆍ무면허 차량 ‘쾅’

10일 오후 11시30분쯤 전남 광양읍 한 교차로에서 119구급차와 벤츠 승용차가 충돌했다. 광양소방서 제공.

환자를 이송 중이던 119구급차와 음주운전 차량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0일 전남 광양경찰서와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30분쯤 광양읍 한 교차로에서 119구급차와 벤츠 승용차가 충돌했다. 구급차와 충돌한 벤츠 승용차는 인도로 돌진해 상가건물 모퉁이에 부딪힌 후 멈춰섰다. 이 사고로 복통 환자이송 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구급대원 3명과 벤츠 운전자 A(49)씨가 타박상 등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A씨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69% 상태에서 운전면허도 없이 차를 운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