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4’에서 ‘야구 여신’ 윤태진이 토크 홈런을 제대로 날렸다. 반전 허당미로 시청자들을 휘어잡았다.
시청자들의 든든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목요일 밤의 터줏대감 KBS2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의 지난 9일 방송은 ‘눈이 부시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눈부신 존재감을 풀장착한 노주현-정영숙-민우혁-강남-윤태진-진아름이 출연해 숨겨왔던 예능감을 모조리 폭발시켰다. 이 가운데 윤태진이 허당기 넘치는 면모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저격했다.
이날 윤태진은 남다른 외모 부심으로 아찔했던 일화를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윤태진은 “어릴 땐 내가 예쁜 줄 알았다”며 “액세서리 좌판대에서 어떤 남자의 ‘귀걸이 예쁘다’는 말을 잘못 듣고 감사 인사를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더해 “옷가게에서도 ‘잘 어울린다’는 말에 뒤를 돌아봤는데 다른 손님에게 하는 말이었다”며 절로 귀가 화끈거리는 민망한 상황을 공개했다. 이어 “요즘은 이런 외모 부심과 공주병을 싹 고쳤다”며 떄아닌 자기 반성을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윤태진은 흑역사 4종 세트로 ‘해투’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특히 윤태진은 역대급 건망증 에피소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윤태진은 “아나운서 시절 일하다 만난 통역사가 낯이 익었다. 말을 걸어보니 구면이었다”고 운을 뗀 뒤 “이후 술을 마시다 갑자기 그 분과 함께한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알고 보니 사귀었던 사이였다. 심지어 안 좋게 헤어진 사이였다”고 밝혀 소름을 돋게 만들었다. 역대급 에피소드에 유재석은 “우리가 지울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오늘의 토크 박스 1위다”라고 말하며 입을 다물지 못해 안방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윤태진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윤태진은 네번째 막춤 흑역사를 지우기 위해 새로운 이박사 막춤으로 흑역사를 다시 갱신했다. 한국 무용이 전공이라 밝힌 윤태진은 영상보다 업그레이드 된, 급이 다른 막춤을 선보여 안방을 후끈 달궜다. 이어 그는 “다시 태어난 느낌이다”라며 뜻밖의 소감을 남겨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케 했다.
KBS2 ‘해피투게더4’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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