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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승리, 직접 성매수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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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승리, 직접 성매수 정황"

입력
2019.05.09 18:05
수정
2019.05.09 23: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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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4일 서울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가수 승리가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고영권 기자
3월 14일 서울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가수 승리가 조사를 받기 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고영권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29ㆍ본명 이승현)가 직접 성매수를 한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전날 신청한 승리의 구속영장에는 성매매, 성매매 알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때 혐의가 명확히 드러난 부분에 대해서만 범죄사실에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그간 2015년 일본인 투자자 일행을 초대한 크리스마스 파티, 같은 해 강남 유명 클럽 ‘아레나’에서의 해외 투자자 접대, 그리고 2017년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파티에서 승리가 성매매를 알선했다고 봤다. 경찰은 이 가운데 일본인 투자자 관련 부분만 구속영장에 포함시켰다. 나머지 두 건에 대해서는 보강 수사를 거쳐 범죄 사실 포함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에서 추가적인 성매매 알선이 이뤄진 걸로 파악하고 있으며 누가 성접대 대상인지는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승리 자신이 직접 성매수를 했다는 혐의점도 포착했다. 승리의 성매매가 있었던 시기는 2015년쯤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에는 승리의 성매매 혐의 관련 내용이 구체적으로 기재되어 있으나 공개적으로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수사과정에서 이미 어느 정도 알려진 성매매 알선 혐의 3개 가운데 1개만 구속영장에 포함시킨 것에 비춰보면, 승리의 성매수 혐의 입증에 경찰이 상당한 자신감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집단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최종훈(29)이 이날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최씨는 유명 여성 연예인 친오빠인 권모씨, 연예기획사 직원 허모씨와 함께 2016년 3월 강원 홍천 등에서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혐의(특수준강간)를 받고 있다. 권씨 역시 이날 함께 구속됐다. 허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한편, 승리 등 연예인들과 유착 의혹이 불거진 윤모 총경에 대한 수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다. 경찰 관계자는 “윤 총경 관련 부분은 대가성 여부 등 법리 검토 작업을 하는 등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그 결과에 따라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식사대접이나 공연 티켓을 받은 것, 몽키뮤지엄 수사상황을 알아봐준 것 등이 청탁금지법 위반, 공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하는지 여부, 해당하더라도 자체 징계 수준인지 형사 처벌까지 해야 할 수준인지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의미다. 경찰은 다음주 초 버닝썬 스캔들의 발단이 된 김상교씨 폭행 사건과 관련한 각종 고소ㆍ고발 사건 수사도 마무리할 방침이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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