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포승줄에 묶인 모습이 포착됐다.
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방법원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최종훈 등 총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다.
최종훈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 준강간)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한 여성은 '지난 2016년 강원 홍천에서 최종훈 등으로부터 집단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은 최종훈 등을 불러 실제 성관계나 성폭행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에 출석한 최종훈은 혐의 등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대응했다.
오후 12시 50분께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다시 모습을 드러낸 최종훈은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관들에게 이끌려 호송차에 탑승했다. 유치장으로 향하면서 최종훈은 취재진의 여러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훈이 정준영에 이어 구속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종훈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종훈은 앞서 정준영이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단체 대화방 멤버로 알려졌고, 2016년 음주운전 적발과 관련해 담당 경찰관에게 뇌물을 제안하면서 이를 은폐하려 했던 뇌물공여 의사표시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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