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소비자 모두에 혜택
100여 곳서 편의점까지 확대
소상공인들을 위한 간편결제 시스템인 제로페이의 가맹점 수가 부산에서 크게 늘고 있다.
제로페이는 소비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가맹점의 QR코드를 촬영하거나 바코드를 제시해 결제하면 금액이 이체되는 방식이다.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고 소비자들에게는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부산시는 QR 결제방식에서 바코드 결제방식 추가로 기능이 개선된 제로페이 가맹점이 6,800곳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제로페이 사업 시범지역으로 참여,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자갈치 시장, 시청 등 관공서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가맹점 수를 늘려왔다. 초기는 가맹점이 100여 개에 불과했지만 지난 2일부터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부산 편의점 2,400곳에서 제로페이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가맹점이 크게 늘었다.
시는 제로페이 가맹점 확산을 위해 찾아가는 제로페이 홍보카페인 'CAFE 제로페이 부산' 등 현장 홍보반을 운영하고 있다. 23일에는 시청 로비에서 제로페이 특화 소상공인 플리마켓을 마련한다.
부산 서구와 부산진구 등은 소상공인 지부와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북구는 공직자가 제로페이 사용 인증샷을 구청 공식 블로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등 기초자치단체도 자체적으로 각종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산시 측은 “가맹점이 많아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제 이용자가 늘어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법인용 제로페이 도입, 교통 결제수단 연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범위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