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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사드 여파 숙지자 중국 도시들과 교류확대 잰걸음

입력
2019.05.0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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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도지사 산시성과 닝샤후이 방문 통상 관광 협력 논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8일 도청을 방문한 중국 후난성 우란 부서기와 양 도시의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8일 도청을 방문한 중국 후난성 우란 부서기와 양 도시의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최근 사드 여파가 가시기 시작한 이래 중국의 여러 도시와 통상 관광 농업분야 교류확대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9일 도에 따르면 장가계로 대표되는 관광지역으로 유명한 중국 후난성 당위원회 우란 부서기 등 고위급 대표단 일행이 8,9일 경북도를 방문했다. 지난해 11월 이철우 도지사가 후난성을 방문해 자매결연을 체결한 후 답방형식이다.

이 지사는 경북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임산물 6차 산업화 등 첨단 농업과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소개했고 우란 부서기는 농촌개발, 농가소득 증대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양 지역 농촌간 협력확대를 제안했다.

10∼16일에는 교류협력 증진과 통상확대를 위해 중국 자매 우호도시인 산시성과 닝샤후이(회족)자치구를 방문한다.

이철우 도지사 일행은 10∼13일 산시성에서 열리는 제4회 실크로드 국제박람회와 빈곤퇴치포럼에 참석하고 전우헌 경제부지사는 13∼16일 닝샤후이자치구와 우호교류 15주년 기념행사로 방중한다.

이 지사는 산시성에서 열린 경북도수출상담회장을 찾아 도내 13개 참가 기업체 대표를 격려하고 중국 기업과는 경북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는다.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해 조성한 한중산업단지를 방문해서는 도내 기업의 중국 서부지역 진출방안 등을 논의한다.

빈곤퇴치 포럼에는 초청인사로 참석해 ‘경북도 새마을운동’을 주제로 사례발표를 한다. 시안의 삼성반도체 공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경북도와 닝샤후자치구 우호교류 기념행사에는 전 부지사와 함께 참석, 셴휘 주석을 비롯한 닝샤측 주요 인사들과 만나 경제 문화 보건 산림 농업 등 다방면의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전 부지사 일행은 사막지대인 바이지탄 산림센터에서 닝샤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사막녹지화 사업에 기념식수를 하고 경북도 화장품 대표브랜드인 클루앤코 전시관 오픈행사에 참석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사드 이후 소원해진 한중 관계가 회복기에 접어드는 시기에 발 빠르게 중국 시장을 개척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지속적 교류로 실질적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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