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과 낮은 곳에 위치한 도로, 가장 긴 도로와 짧은 도로는 어딜까.
9일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도로현황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도로는 지방도 414호선의 강원 정선군 함백산 ‘만항재’ 구간이다. 이 도로는 해발 1,330m에 위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도로는 바다 아래 59m에 설치된 고속국도 440호(인천~김포간)의 인천북항터널이다.
또 우리나라의 도로 연장(전체 길이)은 총 11만714㎞로, 10년 전인 2008년(10만4,236㎞)과 비교해 5.8% 늘어났다. 등급별로는 △고속국도 4,076㎞(4.3%) △일반국도 1만3,983㎞(12.6%) △특별ㆍ광역시도 4,905㎞(4.4%) △지방도 1만8,075㎞(16.3%) △군도 2만2,786㎞(20.6%) △구도 1만6천170㎞(14.6%)였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도로 연장이 1만4,013㎞로 가장 길고, 세종시(402㎞)가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별 가장 긴 도로는 고속국도 경부선(1호선ㆍ415.3㎞)이었다. 그 뒤를 일반국도 부산~파주선(77호선ㆍ695.3㎞)과 지방도 해남~원주선(49호선ㆍ383.9㎞)이 이었다.
우리나라 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건수를 도로 1㎞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평균 1.95건 발생했다. 군도에서 0.37건으로 가장 적게 발생한 반면, 특별광역시도에서는 4.19건으로 가장 많았다. 통계 내용은 국토교통 통계누리와 도로현황정보시스템에서 찾아볼 수 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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