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일본 도쿄 신주쿠 코리아 센터 내 갤러리 미에서 ‘수묵의 독백’ 전시를 감독한 정구호 예술감독이 전시 설명을 하고 있다. 강지원 기자

재외한국문화원 중 처음으로 설립된 주일한국문화원이 10일 개원 40주년을 맞는다. 1979년 5월 10일 일본 도쿄 신주쿠에 들어선 주일한국문화원은 한일 관계가 수없이 질곡을 겪는 동안 꾸준한 문화 외교를 펼쳤다. 한국어 강좌와 한식 체험, 한국 영화 상영, 학술 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국과 한류를 알렸다. 2013년부터는 관광 기능 등을 통합한 코리아센터로 확대됐다.

일본의 혐한 분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문화원은 한일 문화 교류의 보루 역할을 하고 있다. 황성운 주일한국문화원장은 9일 “한국 문화에 대한 일본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국 문화의 정수를 소개해 문화 교류의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도쿄 신주쿠 코리아센터에서 열린 ‘2019 한국공예의 법고창신-수묵의 독백’ 개막식에서 황성운(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주일한국문화원장, 정구호 예술감독, 미야타 료헤 일본 문화청 장관이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강지원 기자

문화원은 개원 40주년을 맞아 한국 전통 예술을 알리는 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10일부터 열리는 40주년 특별 기획전 ‘2019 한국 공예의 법고창신-수묵의 독백’에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인 김기호, 박창영, 서신정, 김춘식 장인 등 작가 23명이 참여한다. 옻칠 가구, 유기그릇, 소반, 갓, 부채 등 전통 공예 기술과 현대적 디자인이 어우러진 공예 작품 75점을 선보인다. 양국의 전통 음악 명인들이 협연하는 ‘소리가 춤을 부른다’ 공연도 같은 날 열린다.

재외한국문화원은 5월 현재 27개국에 32곳이 운영되고 있다. 1979년 12월 미국 뉴욕, 1980년 프랑스 파리 등에 문을 열었다.

도쿄=강지원 기자 styl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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