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 올해 사유지 10만㎡ 매입 공원조성 탄력
경주 ‘도심의 허파’ 황성공원이 세계적인 도심공원 수준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경주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가 토지은행 공공토지비축 대상사업으로 황성공원 사유지 매입건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수십년간 답보 상태이던 황성공원 도심공원 조성사업에 물꼬가 터졌다.
LH공사는 그 동안 재원부족 등으로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황성공원 사유지 10만㎡를 올해 하반기부터 매입에 들어간다.
1967년 도시근린공원으로 지정된 황성공원은 경주시가 매년 꾸준히 매입해 왔으니 재원부족으로 매입을 완료하지 못했다. 내년 7월 1일 시행되는 공원 일몰제로 시민들의 허파와도 같은 황성공원이 공원에서 해제되면 난개발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경주시는 지난 1월 LH공사에 공공토지비축사업을 신청했고, 지난달 26일 국토교통부공공토지비축위원회 심의 결과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LH공사 공공토지비축사업은 토지은행 예산으로 미리 매입한 후 5년 이내 나눠 상환하는 제도이다. 이번 선정으로 민선 7기 주낙영시장의 공약인 황성공원 조성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빠른 시일 내에 황성공원 사유지 매입을 완료하는 동시에 멋진 숲으로 조성해 뉴욕 센트럴파크, 런던 하이드파크에 못지 않은 한국형 도심공원으로 잘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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