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청 “공사비 부풀려 9000만원 편취”
가스배관 설치 업자에 1300만원 뇌물 받기도
관급공사를 맡긴 뒤 사업비를 부풀려 뒷돈을 챙기고 수주를 약속한 뒤 뇌물을 받은 공무원 2명이 구속됐다.
8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강원지역 모 자치단체 공무원 A(59)씨와 B(40)씨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쓰레기 매립장 복토공사를 맡은 C(45)씨가 부풀려 청구한 공사비를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9,000만원을 챙겼다.
이들은 또 가스배관 설치업자(50)에게도 공사 독점계약을 약속하고 네 차례에 걸쳐 1,300만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적발된 4명 가운데 A씨 등 공무원 2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관계자는 “이 사건은 수의계약을 통한 속칭 ‘일감 몰아주기’의 전형적 행태”라며 “민관 유착 등 토착비리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공공분야 불공정 행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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