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40%만으로 입주 가능
23일 마감… 3.3㎡에 700만~800만원대
광주시도시공사는 동구 산수동에 도시재생 시범사업으로 시행한 호두메마을 71가구의 일반분양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주택은 고층ㆍ고밀 일색의 개발방식을 탈피해 5층의 필로티형 저층 구조로 입주민 간의 커뮤니티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 학계와 국토교통부 등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주목 받은 곳이다. 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25평형) 12가구, 84㎡(34평형) 59가구 등 총 71가구다. 분양가격은 3.3㎡에 700만~800만원대다.
이 아파트 단지 주변엔 율곡초와 장원초가 근접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고, 두암중과 광주고가 차량으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다. 시립도서관, 조선대, 광주교대 등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제2순환도로와 필문대로가 가깝고 지하철 2호선 217번역 개통이 예정돼 구도심에서 돋보이는 교통여건도 장점이다. 또 무등산국립공원과 인접해 있고 내진설계 시공으로 주택의 안전성도 확보하고 있다.
도시공사는 2015년 5월 분양 당시 95가구 중 13가구만 분양되면서 나머지가 미분양되자 같은 해 10월 임대로 전환했고, 이번에 3년 임대 기간이 끝남에 따라 재분양을 추진하게 됐다. 도시공사는 수분양자가 분양가의 40%만 납부하면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잔금은 5년 후에 납부하도록 했다. 또 아파트 인테리어 비용도 59㎡ 아파트엔 730만원, 84㎡ 아파트엔 1,0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도시공사는 23일까지 입주자를 모집하고 24일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한 뒤 27일부터 30일까지 계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최근 광주지역 아파트 분양가가 1,200만원대 수준이나 호두메마을은 분양가가 700만~800만원대인 데다 분양가의 40%만으로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며 “인테리어 비용도 지원하고 주변 환경도 좋아 이번 기회에 내집 마련할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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