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협회, 새 사령탑 선임 착수
남자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이적 시도로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김호철(64) 배구 남자대표팀 감독이 결국 공식 사퇴했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7일 “김호철 감독이 전날 협회에 사퇴서를 제출했고, 협회는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최근 OK저축은행 감독을 맡으려고 시도하다 발각돼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품위훼손 규정 위반으로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던 김 전 감독은 징계에 불복해 대한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다.
이후 남자대표팀은 대한체육회 스포츠 공정위원회의 재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신임 감독을 뽑을 수 없는 난처한 상황에 몰렸지만, 김 전 감독이 사퇴서를 제출하면서 배구협회는 새 감독을 뽑을 수 있게 됐다. 협회 관계자는 “얼마 남지 않은 2020 도쿄올림픽 예선에 대비해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새 사령탑을 선임해 대표팀을 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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