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은 교직원 교육문화시설 건립을 놓고 전남 강진군 등 6개 지방자치단체가 유치전에 뛰어든 가운데 현장평가를 시작으로 부지 선정작업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전남교육청 평가단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휴양시설 성격의 교육문화시설 후보지 신청서를 낸 강진ㆍ보성ㆍ신안ㆍ영광ㆍ영암ㆍ장흥군 등 6개 지자체를 돌며 지역별 장단점을 살펴볼 예정이다.
평가단은 6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자연 경관과 지형 특징, 교직원 선호도 등을 평가한 뒤 이르면 오는 17일쯤 최종 후보지를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평가에서는 지리적 접근성과 경제성 등도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문화시설은 277억원을 투입해 2만5,000㎡ 부지에 연면적 9,000㎡ 규모로 2020년말 준공 예정이다.
신청서를 제출한 각 지자체는 교통 여건 등 등 SOC 기반과 문화적, 교육적 환경 등을 앞세워 최적지임을 강조하며 유치전에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토지 무상제공은 기본이고, 다양한 생태 환경과 전국적 인지도를 지닌 관광자원 등을 내세운 지자체들도 있다. 또 ‘왜 꼭 우리 지역이어야 하는지’를 주제로 카드뉴스와 그래픽 홍보물까지 제작해 여론전도 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제 현장 실사 단계여서 최종 후보지는 이달 중순쯤이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본다”며“국비 확보와 이에 따른 중앙투자심사 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