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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한 이닝 몸에 맞는 공 4개… 126년 만의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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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한 이닝 몸에 맞는 공 4개… 126년 만의 대기록

입력
2019.05.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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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공 3개 3타자 연속 홈런 기록에 이은 진기록

신시내티의 조이 보토가 7일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 6회말 몸에 공을 맞고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신시내티=AP 연합뉴스
신시내티의 조이 보토가 7일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 6회말 몸에 공을 맞고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 신시내티=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한 이닝에 몸에 맞는 공 4개가 나왔다. 126년 만의 진기록이다.

신시내티 레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6회말 상대 불펜진에게 사구 4개를 얻어내는 진기록을 세웠다.

MLB닷컴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893년 8월 2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보스턴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몸에 맞는 공 4개를 내준 뒤, 126년 만에 한 이닝 4개의 사구가 나왔다"고 전했다. 한국프로야구(KBO)에서는 1983년 8월 2일 삼성 라이온즈 투수진이 OB 베어스에 내준 3개가 한 이닝 최다 사구 기록이다. 이후에도 한 이닝 3사구는 51차례 더 나왔지만, 4개의 사구가 나온 적은 없다.

사건은 신시내티의 공격이 펼쳐지던 6회말 벌어졌다. 샌프란시스코의 양손투수 팻 벤디트는 6회말 1사에 타석에 들어선 신시내티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의 왼쪽 허벅지를 맞혔다. 이후 안타를 내주며 고전하던 벤디트는 다시 1사 1, 3루에서 호세 페라사의 왼쪽 팔뚝을 맞혔다. 수아레스와 페라사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질 때 벤디트는 오른손으로 던졌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신시내티 좌타자 조시 밴미터가 등장하자 양손 투수 벤디트는 왼손 투수로 변신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밴미터의 엉덩이를 향해 공이 날아갔다. 벤디트가 세번째 사구로 밀어내기 점수를 내주자 샌프란시스코는 투수를 교체했다.

마운드에 오른 우완 사이드암 샘 다이슨은 첫 타자 닉 센젤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조이 보토의 팔꿈치를 맞히며 한 이닝 사구 4개의 진기록을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 벤치에서는 “보토가 팔을 일부러 내밀었다”는 항의가 나왔지만, 심판진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시내티 레즈는 이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에 12-4로 완승을 거뒀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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