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김동욱이 일생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하게 된 김동욱의 수난시대는 안방극장에 새로운 긴장감을 선사했다.
지난 17-18뢰 방송에서는 조진갑(김동욱)의 버라이어티한 수난시대가 그려졌다. 먼저 조진갑에게 찾아온 첫 번째 수난시대는 바로 ‘흑역사 소환’이었다. 갑질계의 망나니 양태수가 구속되는 기쁨을 누린 것도 잠시, 김지란(차정원) 검사는 조진갑에게 직장 내 갑질로 문제되고 있는 명성병원에 다른 문제는 없는지 조사를 해보라고 했고, 조진갑은 바로 명성병원 조사에 착수했다. 그 사이 아들 양태수의 구속으로 단단히 화가 나 있던 최서라(송옥숙)는 조진갑이 과거 10년 전 체육 선생님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에 대한 복수를 계획했다. 그 계획은 바로 실행됐다. 조진갑이 명성병원의 진짜 문제에 대한 인턴 의사 이창규에게 제보를 받고 있던 도중, 그가 10년 전 폭력 교사였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던 것. 때문에 폭력교사, 조장풍 등이 실시간 검색 순위를 장악했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조진갑은 180도 달라진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에 또 한 번 상처 받게 되면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조진갑에게 또 다른 수난시대가 찾아온 것. 이 수난시대를 만든 주인공 역시 ‘갑질계의 대모’ 최서라였다. 명성병원 근로감독 소식을 듣자마자 노동지청을 찾아간 최서라는 조진갑이 보는 앞에서 하지만(이원종) 청장의 따귀를 때렸고, 이에 진갑은 자신 때문에 청장이 모욕당했다는 자책감에 힘들어 했다. 결국 조진갑은 산재재심사위원회로 전보 명령을 받았고, 다시금 자신으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피해입지 않도록 철밥통, 압력밥솥 공무원이 되자고 스스로 또 다짐하는 모습을 보여 안방극장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처럼 지난 방송은 조진갑의 역대급 수난시대가 이어지며 시청자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구속됐던 양태수와 구대길이 LTE급으로 출소를 했고, 그에 앞서 우도하(류덕환)는 스스로 갑을기획 사무실을 찾아 조진갑과 천덕구(김경남)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면서 더욱 긴장감을 자아냈다. “최서라가 내려온 이상 이런 식으로 싸우면 쌤만 다친다”며 미리 경고를 한 도하는 이어 “선생님 같은 사람이 이기는 세상, 한번쯤 보고 싶었어요”라고 진심을 전해지만, 여전히 그의 진짜 숨은 의도는 무엇인지 드러나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스펙타클한 전개가 이어지고 있어 19-20회를 향한 기대감과 호기심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7일 오후 7시부터 네이버 V-Live를 통해 김동욱, 김경남, 유수빈, 김시은이 직접 참석하는 드라마 토크가 생방송된다. 이어 오후 10시부터는 19-20회가 방송된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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