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점유율 8.2%, 2년 만에 최고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브라이언 스미스(왼쪽부터) 현대차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 이상엽 현대차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용우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장이 SUV 부문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코나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ㆍ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에서의 인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해 초 주춤했던 시장 점유율이 텔루라이드와 코나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인기몰이와 함께 이전 수준으로 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미국 전체 자동차 시황 부진이 변수지만 이 같은 기세가 당분간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의 4월 미국 시장 합산 점유율은 8.2%로 2017년 4월(8.2%)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대차가 5만7,025대를 판매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전달보다 0.4%포인트 끌어올린 4.3%를 기록했고, 기아차 역시 5만1,384대를 팔아 0.4%포인트 오른 시장점유율 3.9%를 나타냈다. 양사의 미국 시장 합산 점유율은 2017년 12월과 2018년 1월 부진 늪에 빠지면서 각각 6.6%로 저점을 찍은 바 있다.

현대차에겐 지난해 ‘북미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에 뽑혔던 소형 SUV 코나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달에만 5,514대를 팔았는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55.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엘란트라(아반떼) 역시 23.7% 늘어난 1만5,915대 팔렸다.

기아차는 2월 출시한 SUV 텔루라이드가 눈에 띄게 분전하고 있다. 지난달 5,570대를 팔아 두 달 연속 5,000대 이상 판매했다. 미국 시장에 꼭 맞는 사양과 가격으로 출시 이래 1만965대의 판매고를 보였다. 쏘울 역시 작년 같은 달보다 18.2% 늘어난 1만431대 팔려 두달 연속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서는 호조를 보였다.

NH투자증권 조수홍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현대ㆍ기아차의 미국 판매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회복 강도는 미국 자동차 시장 수요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올해 1분기 미국 자동차시장은 402만대 규모로 작년 1분기보다 2.5% 줄어들었고, 2015년 이후 1분기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4월 전체 판매량 역시 132만9,000대로 전달보다 2.3% 감소했다.

남상욱 기자 thot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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