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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처럼 군 복무 중 창업교육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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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처럼 군 복무 중 창업교육해야”

입력
2019.05.06 11:25
수정
2019.05.06 19:2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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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이스라엘 방문

특수부대 출신 기업가들과 만나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오후((현지 시간) HFN로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이스라엘의 엘리트 특수부대인 ‘8200부대’, ‘탈피오트’ 출신 기업가들과의 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오후((현지 시간) HFN로펌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이스라엘의 엘리트 특수부대인 ‘8200부대’, ‘탈피오트’ 출신 기업가들과의 리셉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군에 가 있거나 또는 군 복무를 마친 청년들에게 이스라엘과 같은 창업프로그램을 교육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군 출신들의 창업 강국으로 유명한 이스라엘을 방문해 국내에서도 유사한 창업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5일(현지 시간) 텔아비브 HFN로펌 콘퍼런스홀에서 ‘8200부대’, ‘탈피오트’ 등 이스라엘의 엘리트 특수부대 출신 기업가 2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혁신창업 활성화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스라엘의 정상급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에 초기 자금과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단체와 기업)인 ‘8200 EISP’의 최고경영자(CEO) 닐 램퍼트 등을 비롯해 군 복무 기간 갈고 닦은 기술로 사이버보안, 자율주행, 블록체인 등 세계적인 혁신 기업을 일궈낸 기업가와 기술 개발자들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스라엘 방식을 우리가 배워서 어떻게 하면 청년들이 군에서든, 대학에서든, 아니면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서 좀 더 세계적 창업기업으로 키울 것인지 눈여겨볼 대목”이라고 말했다.

탈피오트는 히브리어로 ‘최고 중의 최고’라는 뜻으로 글로벌 보안기업 ‘체크포인트’, 나스닥 상장 제약기업 ‘컴퓨젠’ 등 글로벌 기업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 8200부대는 정보 수집과 암호 해독을 담당하는 특수부대로 인터넷전화 앱 ‘바이어’의 설립자 탈몬 마르코 등 세계적인 기업을 창업한 전역 군인이 많은 부대 중 하나다. 지난달 기준 나스닥에 상장된 이스라엘 기업 수는 95개로 외국 기업으로는 중국, 캐나다에 이어 세 번째다.

국방부와의 협의 필요성에 대해 박 시장은 “청년들에게 군 복무 본연의 임무뿐 아니라 스스로 재능을 키우고 복무 이후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교육ㆍ훈련하는 일은 협력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텔아비브=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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