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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국일보 효콘서트 9년 연속 전석매진, 지역 최고의 효도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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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국일보 효콘서트 9년 연속 전석매진, 지역 최고의 효도상품

입력
2019.05.06 01:46
수정
2019.05.07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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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하고 알찬 내용, “한번 보면 마니아가 되는 공연” 호평

객석을 가득 매운 관객들. 5,000여석 객석이 모두 매진됐다. 9년째 전석매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객석을 가득 매운 관객들. 5,000여석 객석이 모두 매진됐다. 9년째 전석매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사랑의 배터리’로 우리에게 다가온 트롯 요정. 트롯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톱스타로 성장했다. 이날도 상큼한 미소와 간드러지는 음성으로 어르신들의 혼을 빼놓았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사랑의 배터리’로 우리에게 다가온 트롯 요정. 트롯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톱스타로 성장했다. 이날도 상큼한 미소와 간드러지는 음성으로 어르신들의 혼을 빼놓았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홍진영이 “어린 나이에도 정통트로트를 고집하는 트롯계의 샛별”이라고 소개한 진해성. ‘불효자는 웁니다’로 어르신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홍진영이 “어린 나이에도 정통트로트를 고집하는 트롯계의 샛별”이라고 소개한 진해성. ‘불효자는 웁니다’로 어르신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묵직한 저음이 매력적인 홍원빈. 이날 공연에서 ‘사내’, ‘배웅’,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에 이어 올드 팝 메들리로 어르신들의 앵콜을 유도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묵직한 저음이 매력적인 홍원빈. 이날 공연에서 ‘사내’, ‘배웅’,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에 이어 올드 팝 메들리로 어르신들의 앵콜을 유도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2019년 대구한국일보 효콘서트의 주인공 3명이 함께 마지막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2019년 대구한국일보 효콘서트의 주인공 3명이 함께 마지막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지역에 효콘서트 열풍을 불러일으킨 2019년 대구한국일보 효콘서트가 9년 연속 5,000석 매진의 신화를 기록하면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11년 ‘아모르 파티’의 김연자를 시작으로 남진(2012), 신유(2013, 2014), 현철ㆍ김용임(2015, 2016), 주현미ㆍ신유(2017), 김용임ㆍ신유(2018)에 이어 올해 효콘서트의 주인공 ‘사랑의 배터리’ 홍진영이 맡았다. 톱 수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전국한우협회를 비롯해 경도문화봉사단과 중동감나무식당 등에서 콘서트를 관람하러 온 독거 노인들과 장애인들에게 한우국밥과 삼계탕을 대접했고, 경운대 항공서비스학과 남녀 ‘예비승무원’ 30여명이 어르신들을 안전하게 좌석까지 안내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공연은 대구한국일보 효콘서트의 마스코트로 자리 잡은 누리봄어린이합창단이 맡았다. 어린이들은 ‘어린이날 노래’ 등을 부른 후 ‘부모님 오래오래 사세요’라는 글자가 적힌 종이를 들고 카드섹션을 펼쳐 박수를 받았다. 합창단 공연은 목관오중주 ‘온’과 드럼이 맡아서 풍성한 화음을 선서했다.

이어 진해성과 홍원빈이 차례로 등장해 전통 가요로 어르신들의 추억 여행을 견인했다. 진해성은 홍진영의 평가처럼 “어린 나이에도 정통트로트를 고집하는 트롯계의 샛별”로 2017년 ‘사랑 반 눈물 반’을 발표한 뒤로 한달에 1만㎞ 이상씩 달리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날 무대에서는 ‘불효자는 웁니다’, ‘누가 울어’ 등을 불러 관객들이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두 번째 예비 황태자로 등장한 홍원빈은 묵직한 중저음으로 ‘사내’, ‘배웅’,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에 이어 올드 팝 메들리로 감동을 이어갔다. 모델 출신답게 노래를 부를 때마다 다양한 의상과 퍼포먼스로 뮤지컬 갈라쇼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다.

정통 가요의 향연 뒤에는 이색적인 공연이 진행됐다. 탈북 예술가들이 뜻을 모아 만든 북한백두한라예술단의 무대였다. 이들은 SBS ‘스타킹’에 출연한 이후 뉴욕타임즈에 소개되었고 전세계에서 1,000회 이상의 공연을 펼친 단체답게 무용과 가요로 익숙한 듯 이채로운 공연으로 관객을 즐겁게 했다.

이어 프리랜서 MC로 활동하고 있는 제니스 리가 차분한 목소리로 시낭송을 했다. 무용가 이은영의 무용, 화면에 비친 찔레꽃 영상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시어에 눈시울을 붉히는 관객이 적지 않았다.

시로 잠시 마음을 가라앉힌 뒤 이날 공연의 히로인이 무대에 등장했다. ‘사랑의 배터리’를 부르며 꽃잎이 날아들 듯 무대에 나타난 홍진영은 히트곡에 ‘엄지척’에 이어 최근 가요 차트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잘가라’, ‘오늘밤에’를 열창했다. 어르신들은 ‘쌈바의 연인’에서 엉덩이를 들썩이다가 ‘무조건’이 터져 나오자 객석에서 댄스파티가 벌어지기도 했다. 가까이 다가온 어르신들과 일일이 눈맞춤 하면서 노래를 부르다 ‘내 내이가 어때서’의 간주가 흘러나오자 신나는 떼창이 터져 나왔다. 그야말로 배터리 가수와 함께 젊은 마음을 충전한 시간이었다. 홍진영은 무대에서 “어르신들이 이뻐해 주시니까 너무 즐겁다”면서 “지역에 자주 찾아 뵙고 신나는 효도잔치를 벌이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경운대 항공서비스학과 학생들이 기념 촬영에 임했다. 이들은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의 좌석 안내 등을 도맡아 원활한 콘서트 진행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김민규기자 whitkemg@hankookilbo.com
경운대 항공서비스학과 학생들이 기념 촬영에 임했다. 이들은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의 좌석 안내 등을 도맡아 원활한 콘서트 진행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김민규기자 whitkemg@hankookilbo.com
오후 1시가 넘어서자 엑스코 5층 컨벤션홀이 관객들로 가득 찼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kilbo.com
오후 1시가 넘어서자 엑스코 5층 컨벤션홀이 관객들로 가득 찼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kilbo.com
허광옥 (주)태산 대표이사가 필리핀 직원들과 함께 콘서트를 관람하러 와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허광옥 (주)태산 대표이사가 필리핀 직원들과 함께 콘서트를 관람하러 와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가수 진해성이 등장하자 팬들이 에워싸면서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가수 진해성이 등장하자 팬들이 에워싸면서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가수들의 노래가 무르익자 관객들이 엄지를 치켜세우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가수들의 노래가 무르익자 관객들이 엄지를 치켜세우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어머니와 함께 효콘서트를 관람하고 있는 임병헌 전 남구청장. 임 전 남구청장은 "어머니와 함께 오랜만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면서 대구한국일보 효콘서트는 명불허전 최고의 효도상품이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어머니와 함께 효콘서트를 관람하고 있는 임병헌 전 남구청장. 임 전 남구청장은 "어머니와 함께 오랜만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면서 대구한국일보 효콘서트는 명불허전 최고의 효도상품이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배상근(오른쪽 첫번째) 백두병원 대표 원장이 가족들과 함께 콘서트장을 찾았다. 배 원장은 "내년에는 부모님을 꼭 모시고 오겠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배상근(오른쪽 첫번째) 백두병원 대표 원장이 가족들과 함께 콘서트장을 찾았다. 배 원장은 "내년에는 부모님을 꼭 모시고 오겠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구본혁 동양의전상조 대표가 지인들과 함께 콘서트장에 들어가기 전 팜플렛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구본혁 동양의전상조 대표가 지인들과 함께 콘서트장에 들어가기 전 팜플렛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남편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윤영애 대구시의회 의원(왼쪽)은 “한국일보 효콘서트가 취지도 좋고 내용도 알차다는 칭찬을 일찍부터 들었다”면서 “2시간 내내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남편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윤영애 대구시의회 의원(왼쪽)은 “한국일보 효콘서트가 취지도 좋고 내용도 알차다는 칭찬을 일찍부터 들었다”면서 “2시간 내내 행복했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김범대(오른쪽 두번째) 미플러스의원 원장이 친구들과 함께 효콘서트장을 찾았다. 김 원장은 "친구들과 좋은 공연을 보니 우정이 더 돈독해지는 것 같다"면서 "친구들끼리도 최고의 이벤트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김범대(오른쪽 두번째) 미플러스의원 원장이 친구들과 함께 효콘서트장을 찾았다. 김 원장은 "친구들과 좋은 공연을 보니 우정이 더 돈독해지는 것 같다"면서 "친구들끼리도 최고의 이벤트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경산에서 온 50대 여성들이 진해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경산에서 온 50대 여성들이 진해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4년째 어머니를 모시고 콘서트장을 찾는다는 정기현(사업)씨는 “어머니에게 이런 콘서트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이 자식으로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4년째 어머니를 모시고 콘서트장을 찾는다는 정기현(사업)씨는 “어머니에게 이런 콘서트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이 자식으로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국악인 강세정과 민요가수 이말택이 ‘청도 춘향’을 열청하고 있다. 재미난 퍼포먼스와 구성진 가락으로 어르신들의 어깨에 봄바람이 들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국악인 강세정과 민요가수 이말택이 ‘청도 춘향’을 열청하고 있다. 재미난 퍼포먼스와 구성진 가락으로 어르신들의 어깨에 봄바람이 들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노두석 대구광역시 배드민턴협회 협회장은 “9년째 효콘서트라니 정말 대단하다”면서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이 대구한국일보 효캠페인의 취지도 시민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tracy114@hankookilbo.com
노두석 대구광역시 배드민턴협회 협회장은 “9년째 효콘서트라니 정말 대단하다”면서 “물방울이 바위를 뚫듯이 대구한국일보 효캠페인의 취지도 시민들의 마음을 파고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tracy114@hankookilbo.com
전성욱 대구달빛라이온스 회장은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에 너무 좋은 콘서트”라면서 “올해도 진한 여운과 감동을 얻어간다. 어버이날 선물로 이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tracy114@hankookilbo.com
전성욱 대구달빛라이온스 회장은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에 너무 좋은 콘서트”라면서 “올해도 진한 여운과 감동을 얻어간다. 어버이날 선물로 이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tracy114@hankookilbo.com
김상혁 대구대총동산악회 사무총장은 “출연 가수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가슴이 뜨거워졌다”면서 “내년에는 부모님과 함께 효콘서트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tracy114@hankookilbo.com
김상혁 대구대총동산악회 사무총장은 “출연 가수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가슴이 뜨거워졌다”면서 “내년에는 부모님과 함께 효콘서트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tracy114@hankookilbo.com
엄년식 유바이오메드 대표는 “대구한국일보 덕분에 실컷 울고, 웃고, 노래도 하고, 또 가족들에게 점수도 땄다”면서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대구한국일보 효콘서트가 10년, 100년 지속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tracy114@hankookilbo.com
엄년식 유바이오메드 대표는 “대구한국일보 덕분에 실컷 울고, 웃고, 노래도 하고, 또 가족들에게 점수도 땄다”면서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대구한국일보 효콘서트가 10년, 100년 지속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tracy114@hankookilbo.com
주점덕 대구광역시 바르게살기운동 중구협의회 회장은 “젊은 기운을 한껏 느낀 콘서트였다”면서 “내년에는 더 감동적인 콘서트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tracy114@hankookilbo.com
주점덕 대구광역시 바르게살기운동 중구협의회 회장은 “젊은 기운을 한껏 느낀 콘서트였다”면서 “내년에는 더 감동적인 콘서트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tracy114@hankookilbo.com

김광원기자 jang7501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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