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서 산지를 중심으로 5일 건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인제와 횡성, 춘천 등 내륙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인제군 남면 소치리 야산(국유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산림ㆍ소방당국은 헬기 8대(산림청5, 임차 3)와 진화차 9대, 소방차 4대 등 장비와 인력 247명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지만, 산세가 험하고 바람까지 다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40분쯤에는 횡성군 둔내면 삽교리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1,500여㎡가 소실됐다.
산림ㆍ소방당국은 헬기와 소방차 각 1대, 진화차 2대 등 장비와 인력 50여명을 투입해 불을 껐다.
이날 오전 3시 20분쯤에는 춘천시 석사동 애막골 등산로에서 불이 나 산림 500㎡가 탔다. 산림당국은 헬기 1대와 인력 80여명을 동원해 1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으며, 잔불이 있는지 등을 지켜보고 있다.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다.
산림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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