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가 마약 파문으로 얼어붙었다. 지난 밤엔 '그것이 알고싶다'가 "황하나 리스트가 존재한다"고 보도해 사실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황하나와 버닝썬-VIP들의 은밀한 사생활'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황하나 리스트가 존재한다"는 내용이 나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017년 황하나를 마카오에서 본 적 있다는 제보자 A씨는 "처음에는 박유천이 없었는데 내려가니까 박유천이 있더라"며 "도박, 관광 목적으로 온 것은 아닌 것 같더라. 자기들만의 뭔가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1월에 검거된 이씨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A씨는 "황하나가 이씨에게 마약을 한 연예인 명단을 줬다. '이거로 거래해. 검찰이랑 거래해'라고 하더라. 당시 이씨는 아동 성매매 및 원정 성매매 알선을 해서 수배가 떨어진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명단에 누가 있었다고 말은 하던가"라는 물음에 "그 얘기는 안 해줬다. 그 부분이 제일 궁금했는데 말 안 해주더라"고 답했다.
더불어 이날 한 버닝썬 관계자는 "버닝썬 사건 터지고 나서 약을 제일 많이 걱정했다. MD들도 약 많이 한다"며 "버닝썬 애들은 맨날 탈색하고 링거도 맞는다. 탈색도 해주는 곳이 따로 있다. 마약 한 애들 전문으로 봐주는 데가 있다"고 전해 충격을 선사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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