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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첫 공공산후조리원 여주에 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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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첫 공공산후조리원 여주에 개원

입력
2019.05.0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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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시설 이용료의 70% 수준

2022년에는 포천에 추가 개원

3일 열린 ‘경기 여주공공산후조리원 개원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산후조리원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경기도 제공
3일 열린 ‘경기 여주공공산후조리원 개원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산후조리원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첫 공공산후조리원인 ‘경기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이 3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후 열린 개원식에서 “출산이 부담이나 고통이 아닌 축복이 될 수 있도록 빠르고 많이 공공산후조리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공공산후조리원 확충 의지를 밝혔다.

경기도와 여주시가 총 51억원의 예산을 들여 여주시 여흥로 160번길 14 일대 여주보건소 옆 시유지에 건립한 ‘경기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은 연면적 1,498㎡, 지상 2층, 13개실 규모다.

요금은 민간산후조리원의 70% 수준인 2주 기준 168만원으로 경기 도민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특히 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취약계층에게는 5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경기도의료원이 위탁 운영을 맡았으며, 간호사 6명과 간호조무사 6명, 행정 및 취사, 청소 인력 등 총 18명의 직원이 상주한다. 이와 함께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소아과 전문의가 아기의 건강상태와 산모들의 건강상태를 체계적으로 진료 상담하는 등 공공병원과 연계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1층 ‘모자보건증진실’은 △산모를 위한 조리교실 △임산부 및 영유아 운동교실 △출산 프로그램실 등을 갖추고 산모와 출생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층 ‘산후조리원’에는 13개의 산모실 이외에도 △신생아실 △모유수유실 △신생아 사전 관찰실 △격리실 △황토찜질방 등이 갖춰져 있다.

13개의 산모실은 산모와 아이가 함께 거주하는 ‘모자동실’로 마련됐으며, 텔레비전, 냉장고, 공기청정기, 소파, 적외선치료기, 좌욕기, 컴퓨터, 화장대, 유축기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도는 도민이 양질의 산후조리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2022년 포천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하는 등 공공산후조리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개원식에는 이항진 여주시장 등 내빈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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