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시설 이용료의 70% 수준
2022년에는 포천에 추가 개원
경기도 첫 공공산후조리원인 ‘경기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이 3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후 열린 개원식에서 “출산이 부담이나 고통이 아닌 축복이 될 수 있도록 빠르고 많이 공공산후조리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공공산후조리원 확충 의지를 밝혔다.
경기도와 여주시가 총 51억원의 예산을 들여 여주시 여흥로 160번길 14 일대 여주보건소 옆 시유지에 건립한 ‘경기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은 연면적 1,498㎡, 지상 2층, 13개실 규모다.
요금은 민간산후조리원의 70% 수준인 2주 기준 168만원으로 경기 도민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특히 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취약계층에게는 5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경기도의료원이 위탁 운영을 맡았으며, 간호사 6명과 간호조무사 6명, 행정 및 취사, 청소 인력 등 총 18명의 직원이 상주한다. 이와 함께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소아과 전문의가 아기의 건강상태와 산모들의 건강상태를 체계적으로 진료 상담하는 등 공공병원과 연계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1층 ‘모자보건증진실’은 △산모를 위한 조리교실 △임산부 및 영유아 운동교실 △출산 프로그램실 등을 갖추고 산모와 출생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층 ‘산후조리원’에는 13개의 산모실 이외에도 △신생아실 △모유수유실 △신생아 사전 관찰실 △격리실 △황토찜질방 등이 갖춰져 있다.
13개의 산모실은 산모와 아이가 함께 거주하는 ‘모자동실’로 마련됐으며, 텔레비전, 냉장고, 공기청정기, 소파, 적외선치료기, 좌욕기, 컴퓨터, 화장대, 유축기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도는 도민이 양질의 산후조리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2022년 포천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하는 등 공공산후조리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개원식에는 이항진 여주시장 등 내빈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