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대높이뛰기의 간판 진민섭(27ㆍ여수시청)이 남자 장대높이뛰기 한국 신기록을 경신하며 2019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진민섭은 3일 충북 충주종합운동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제48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5m71을 넘으며 새로운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기록이었던 5m67도 진민섭이 지난해 7월 세웠던 기록이다. 진민섭은 신기록 경신과 함께 9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2019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준기록(5m71)을 통과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5m30을 1차 시기에 넘은 진민섭은 3차 시기에 5m50을 통과하며 고비를 넘겼다. 이후 바 높이를 종전 한국기록보다 4cm 높은 5m71로 올린 후 3번째 시도 만에 바를 넘으며 한국 기록을 작성했다.
진민섭은 “한국기록 수립과 함께 세계선수권 기준기록을 통과해서 기쁘다”며 “지금 수준에 안주하지 않고 더 노력해 5m80대 기록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육상 불모지인 한국에서 진민섭은 2013년 5m65로 한국기록을 수립한 이후 2014년 5m65, 2018년 5m67에 이어 꾸준히 기록을 경신해왔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