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제주 유나이티드 조성환(49) 감독이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제주는 2일 “조성환 감독이 구단 사무국을 찾아와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으며, 구단은 사퇴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올 시즌 성적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재충전 기회를 갖고 싶다고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감독은 지난 2014년 제주 2군 감독을 맡은 뒤 이듬해 1군 감독으로 승진했고, 2016시즌 정규리그 3위와 2017시즌 정규리그 준우승 및 아시아축구연맹(AFC)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지난해 5위에 오른 제주는 올 시즌 들어서는 9라운드까지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채 4무 5패의 부진에 빠졌고, 조 감독은 결국 사퇴를 선택했다.
이로써 올 시즌 개막 후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놓은 감독은 최순호 전 포항 감독에 이어 두 명으로 늘었다. 제주는 차기 사령탑 선임을 위해 바로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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