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TV는 사랑을 싣고’ 이훈, 인생의 암흑기 고백…그가 찾는 인생 스승은 누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TV는 사랑을 싣고’ 이훈, 인생의 암흑기 고백…그가 찾는 인생 스승은 누구?

입력
2019.05.02 20:25
0 0

배우 이훈이 인생 고비마다 버팀목 되어준 인생 스승 찾는다.

3일 오후 방송되는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1990년대 방송 3사를 종횡무진하며 드라마는 물론 예능까지 섭렵해 높은 인기를 끌었던 원조 터프가이 배우 이훈이 출연한다.

이훈은 그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탄탄한 몸매와 수준급의 액션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터프가이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2012년 스포츠 사업을 정리하고 2017년 회생절차를 신청한 후 좀처럼 브라운관에서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이훈은 KBS1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밝고 건강해진 근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그는 바른 청년 이미지였던 데뷔 초 지금의 터프가이 이미지를 만들어준 사람은 따로 있다고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훈을 터프가이로 만들어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해준 인물은 바로 1997년 방영된 SBS 드라마 ‘꿈의 궁전’의 고명안 무술 감독이다.

드라마 ‘꿈의 궁전’은 김지호, 김원희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과 김지호의 상대역으로 신인배우 이훈을 주인공으로 발탁해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로, 40%를 웃도는 시청률로 큰 인기를 누렸다.

고아 출신의 깡패 역을 맡았으나 어색한 액션연기로 고생했던 이훈은 고명안 무술 감독의 애정 어린 지도를 받아 액션 배우를 넘어 ‘터프가이’ 이미지로 성공할 수 있었다며 고명안을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준 잊지 못할 사부님”이라 설명했다.

이훈은 ‘꿈의 궁전’ 드라마가 끝난 후에도 5년간 고명안의 체육관에서 살다시피 운동을 배우며 ‘호형호제’하는 관계를 이어갔다. 이훈은 “고명안 형님은 운동뿐만 아니라 인생의 조언과 충고를 해주시던 분이다. 나에게는 친형 같은 존재”라며 고명안의 조언을 나침반 삼아 성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드라마 ‘꿈의 궁전’ 이후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이훈은 인기에 심취해 일명 ‘연예인병’에 걸려 고명안의 충고를 따르지 않으면서 사이가 멀어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유명세를 타며 오만방자해져 (고명안) 형님 말을 듣지 않았다. 술자리에서 어떤 분들이 시비를 걸어왔는데 형님은 늘 ‘유명인이니 네가 참아라’라고 했으나 그날은 참지 못했다. 그러자 형이 정신차리라는 의미에서 내 뺨을 때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사이가 멀어진 이후 이훈은 사업 실패로 인생의 암흑기를 보낼 때 가장 먼저 떠올랐던 사람이 고명안 무술 감독이라고 전했다. 그는 “사업 실패 후 주변 사람들이 모두 떨어져 나가고, 진실된 사람도 별로 없었다. 고명안 형님이 계셨더라면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신의 철없던 행동으로 사이가 멀어진 것에 대한 회한과 고명안 무술 감독을 꼭 찾고 싶은 간절함을 드러냈다.

한편 과연 그는 자신을 터프가이로 만들어 배우로 성공할 수 있게 해준 은인이자 인생의 멘토였던 고명안 무술 감독을 다시 만나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 결과는 오는 3일 오후 7시 40분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