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책선 인근 지역 발화 추정
일출과 동시에 헬기 투입 예정
횡성ㆍ춘천서도 잇따라 산불
2일 오후 6시30분쯤 강원 철원군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산불이 발생, 군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날 불은 철원군 원동면 세현리 철책선 인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가 지면서 바람이 초속 1.3m 가량으로 거세지는 않지만 우리 군은 일반전초(GOP) 인근까지 번지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DMZ는 산림청 전문진화대 투입이 허용되지 않는 지역이다.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유엔사 승인을 얻어 진화헬기를 투입, 오전 중 불길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횡성과 춘천 등 강원지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랐다.
이날 오후 4시13분쯤에는 횡성군 서원면 유현리의 한 공장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산으로 옮겨 붙었다. 산림, 소방당국은 헬기 2대와 진화인력 2대를 투입해 오후 5시쯤 불길을 잡았다.
앞서 오후 2시21분쯤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야산 3부 능선에 발생한 산불은 출동한 헬기와 진화대 100명에 의해 1시간여 만에 꺼졌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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