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일우가 자신의 대표작인 ‘거침없이 하이킥’ 속 이윤호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정일우는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 진행된 SBS ‘해치’ 종영 인터뷰에서 과거 자신이 출연했던 ‘거침없이 하이킥’에 대한 이야기에 빙긋 미소를 지었다.
정일우의 데뷔작인 MBC ‘거침없이 하이킥’은 지난 2007년 방송 이후 1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지금까지 많은 대중들에게 ‘레전드 시트콤’으로 회자되며 사랑받고 있다. 덕분에 극 중 정일우가 연기했던 ‘이윤호’ 캐릭터 역시 그의 빼놓을 수 없는 인생 캐릭터가 됐다.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도 언급되는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에 정일우는 “너무 감사하게 새아각한다”며 “배우로서 대표작이 있는 것은 너무 감사한 일이다. ‘하이킥’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이킥’이 없었다면 지금의 제가 없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정일우는 “지금은 ‘하이킥’을 하라고 해도 못한다”며 “그 때는 20살 때의 첫 데뷔작, 그 때만의 풋풋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거지 지금은 하라고 해도 못할 듯 싶다”며 “지금은 30대 정일우 만의 색으로 다시 그려나가야 하지 않겠나”라는 너스레를 덧붙였다.
한편 정일우가 연잉군 이금 역으로 열연한 ‘해치’는 지난달 30일 7.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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