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바둑리그가 2019시즌의 문을 활짝 열고 4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한국여자바둑리그는 2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한국기원 관계자와 8개 참가 팀 단장과 선수단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열었다.
이번 시즌에는 신생팀 서울 EDGC와 서울 사이버오로를 포함해 서울 부광약품, 부안 곰소소금, 서귀포 칠십리, 여수 거북선, 인제 하늘내린, 포항 포스코케미칼 등 등 8개 팀이 출전해 더블리그(14라운드)로 총 56경기, 168판을 벌인다. 한 경기에서는 3판(장고 1국ㆍ속기 2국)의 대국이 동시에 열린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포스트시즌에 진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챔피언 결정전을 거쳐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대국료는 팀 지급 방식과 개인 지급 방식 중에서 각 팀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개인 지급 방식은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이다.
주목되는 기사는 지난달 11일 여자바둑리그 선수 선발식에서 사이버오로의 지명을 받은 여자바둑 랭킹 1위 최정 9단을 비롯해 오유진 5단(2위ㆍ곰소소금), 김채영 3단(3위ㆍ부광약품) 등이다.
경기 개최 시간은 기존 목~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서 월~목요일 오전 10시로 변경했다. 바둑TV에서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공식 개막전은 오는 6일 인제 하늘내린과 서귀포 칠십리의 대결로 치러진다.
총재와 초대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한 가운데 한국기원을 대표해 참석한 한상열 후임 비상대책위원장은 "한국기원은 내실 있고 알찬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것이며 선수 여러분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명승부를 펼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