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배심원들’ 문소리, 판사 역에 쏟은 남다른 노력과 고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배심원들’ 문소리, 판사 역에 쏟은 남다른 노력과 고민

입력
2019.05.02 16:37
0 0
문소리가 판사 연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 ‘배심원들’ 스틸
문소리가 판사 연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 ‘배심원들’ 스틸

배우 문소리가 판사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배심원들'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문소리, 박형식,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과 홍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문소리는 영화에서 판사 역을 맡은 것을 언급하며, "모든 캐릭터들이 늘 준비하면서 쉬운 건 없다. 어려움은 작아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김준겸 캐릭터는 완성된 영화에서 김준겸 개인의 상황이나 심경을 표현할 수 있는 씬들이 많이 편집됐다. 김준겸이라는 인물은 대한민국 사법부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며 "그래서 법을 모르는 배심원들과 반대의 지점에 있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법부 안에서 김준겸은 법대 출신도 아니다. 형사부만 18년을 담당했을 만큼, 기득권으로 가고자 했던 인물도 아니었다"며 "원론적인 판사로서의 자긍심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버텨온 인물이다"라고 덧붙였다.

문소리는 또 "배심원들이 보기에는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미묘한 지점들을, 김준겸의 개인사를 영화 속에서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싶었다"라고 고민했던 지점을 털어놨다.

그는 "여성 판사로서 받는 압박, 첫 국민참여재판이기 때문에 위에서 오는 압박 사이에 끼어있는 인물이다. 여러 가지를 담고 있는데 연기로 표현하기에는, 법대 위에 앉아서 까만 옷을 입고 있으니까 어려웠다"며 "실제로 많은 판사 분들을 만나고 판결문을 읽으면서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고 회상했다.

'배심원들'은 지난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작품으로,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5일 개봉 예정.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