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넷플릭스로 인한 인터넷(IP)TV 가입자 증가 등 스마트홈 관련 수익이 늘어나며 1분기 실적 호조를 보였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매출 3조204억원, 영업이익 1,946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 1분기보다 1.4%, 영업이익은 3.7% 늘었다.
무선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0.8% 증가한 1조3,447억원를 기록했다. 선택약정 가입자 비중 및 결합가입자 증가 등 수익 감소 요인에도 불구하고 1분기 동안 가입자가 27만명 늘어나는 등 가입자 성장이 지속됐고 해지율이 1.5%까지 낮아져 수익 감소 영향을 최소화했다.
IP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홈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홈 서비스들을 아우르는 유선매출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9,588억원을 달성, 작년 동기(9,229억원) 대비 3.9% 상승했다.
스마트홈 매출만 보면 IPTV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성장 등에 따라 작년 동기(4,407억원) 대비 13% 증가한 4,979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작년 동기(367만2,000명) 대비 13% 증가한 414만9,000명을 기록했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역시 411만1천명을 기록해 작년 동기(388만1,000명) 대비 5.9%의 증가율을 보였다.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콘텐츠를 독점 제공하고 아이들나라 등 특화 서비스가 호응을 얻었으며, 50대 이상을 겨냥한 신규 미디어 서비스 브라보라이프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1분기 모바일과 스마트홈 사업 등에서 수익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5G 상용화와 서비스 차별화 준비에 역량을 집중했다”며 “2분기에는 최적의 5G 인프라 환경 조성에 역량을 집중, 서비스 혁신과 차별화된 성장을 주도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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