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물질 정제, 유전재 재조합 및 분석기술, 고등생물 세포 및 미생물 배양기술까지…”
세종시가 고령화시대 관심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바이오메디컬 활성소재 사업화의 기반 구축에 나선다.
2일 시에 따르면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 공모에 ‘바이오메디컬 활성소재 실증기반 고도화 사업’이 선정됐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국비 100억원과 지방비 등 총 143억원을 쏟아 부어 관련 시험분석 장비 등 76종의 사업화 장비를 구축한다.
바이오메디컬 활성소재는 인체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고, 질병예방 및 치료를 위해 자연생물체에서 유래하는 천연화합물을 가공ㆍ발효ㆍ합성하는 과정을 거쳐 부가가치를 높인 신소재다. 최근 고령화 시대와 맞물려 친환경소재 수요가 늘면서 합성생물학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한 의약과 식품, 화장품 등의 영역에서 특히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는 이런 수요를 바탕으로 바이오산업을 적극 육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면밀히 준비한 뒤 정부 공모에 도전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는 정부 지원으로 바이오메디컬 활성소재 사업화 장비를 갖춰 관련 기술 개발은 물론, 전주기 기업지원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또 KAIST의 원천기술을 기업으로 이전하고, 앵커기업을 유치하는 등 관련 기술 상용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형민 시 경제산업국장은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자부의 지역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은 핵심산업 분야의 장비ㆍ시설 등 기술기반을 조성하고, 산ㆍ학ㆍ연 공동 활용, 연구를 지원해 신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지원하는 것이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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