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추신수(37)가 피츠버그전에서 4호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팀이 3-6으로 뒤진 7회 우월 2점 아치를 그렸다. 1사 1루에서 추신수는 상대 구원 투수 리처드 로드리게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다가 7구째 시속 146㎞의 직구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추신수는 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30(106타수 35안타)으로 하락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난 그는 3회말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찬스를 후속 타자에게 이어갔다. 5회말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고, 9회말에도 삼진을 당했다. 특히 마지막 타석이 아쉬웠다. 5-7로 뒤진 9회말 1사 2ㆍ3루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마무리 투수 펠리페 바스케스를 공략하지 못했다.
올 시즌 타율 0.160으로 부진에 빠진 피츠버그 강정호는 이날 결장했다. 경기는 피츠버그가 7-5로 이겼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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