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호가 가시방석에 앉았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 고미호는 시댁을 방문해 농사일을 거들었다.
시아버지는 그런 미호를 예뻐했다. 시어머니와 시이모들이 보던 말던 아랑곳 않고 챙겨주기 바빴다. 급기야 식사시간에는 직접 싼 쌈을 먹여주기도 했다.
첫째 시이모에 시아버지는 "오늘 우리 며느리는 열외야. 총감독해"라고 말해 반발을 샀다.
시어머니는 "조금 이따 미호 시켜"라며 일감을 몰아주고 감자 심는 법을 알려주며 연신 호통을 쳤다.
특히 시아버지가 미호를 배려해줄수록 시어머니는 물론, 시이모들의 눈총이 이어져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가 이어졌다.
미호는 시어머니 눈치를 봤다. 시이모들은 서운한 기색의 시어머니를 위로했다. 하지만 시아버지는 시어머니에게 “당신은 일벌레”라고 말해버렸다.
시이모는 “그건 잘못됐다. 일벌레가 뭐냐”며 야단쳤다. 시아버지는 그제야 횡설수설 변명했지만 이미 시어머니의 마음은 상해버렸다.
강기향 기자 gihyangka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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