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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박물관] 깔끔한 실루엣과 실용성을 더한 푸조 405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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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박물관] 깔끔한 실루엣과 실용성을 더한 푸조 405 SW

입력
2019.05.0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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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405 SW는 깔끔한 외형과 넉넉한 공간을 뽐낸다.
푸조 405 SW는 깔끔한 외형과 넉넉한 공간을 뽐낸다.

1810년, ‘푸조형제 회사(Peugeot-Frère et Compagnie)가 탄생했다.

이 회사는 장 피에르 푸조 2세(Jean Pierre Ier Peugeot II), 장 프레데릭 푸조(Jean Frédéric Peugeot)가 설립한 회사로 냉간 압연 방식으로 톱과 시계 부품, 시계 기구 및 각종 생활 용품을 시장에 내놨다. 이후 푸조형제 회사는 재봉틀과 공구 박스, 우산 프레임 등 다양한 생활 용품을 제작,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889년, 푸조는 증기기관 차량 전문가인 레옹 세르폴레(Leon Serpollet)의 기술 지휘 아래 푸조의 첫 번째 자동차 ‘세르폴레 푸조(Serpollet-Peugeot)’를 발표하며 자동차 산업의 시작을 알렸다. 1897년 푸조 자동차(Societe Anonyme des Automobiles Peugeot)를 설립하며 푸조 자동차의 자체 개발 및 생산을 시작한다.

피린파리나가 그려낸 푸조 405

1980년대 푸조는 피린파리나의 손을 잡고 제품 라인입을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형 세단으로 개발된 푸조 405은 물론이고 푸조의 여러 차량들이 연이어 등장하며 깔끔함과 당대 푸조 고유의 디자인 컨셉을 어필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푸조 405은 깔끔한 외형과 함께 패밀리카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4,400mm의 전장과 1,709mm의 전폭 그리고 1,440mm의 전고의 체격은 깔끔한 직선 중심의 디자인으로 세련된 매력을 한껏 뽐냈다. 참고로 휠베이스는 2,670mm로 당대의 경쟁 모델들과 유사한 체격을 갖췄다.

전면 디자인은 당대의 피린파리나 디자인이 어떤 감성인지 명확히 드러낸다. 직전으로 구성된 차체와 전면 디자인은 그 끝만 곡선으로 처리한 헤드라이트, 그리고 간결하게 다듬어진 프론트 그릴 및 바디킷으로 차량의 이미지를 완성한다.

측면 또한 마찬가지다. 루프라인을 뒤로 길게 그려 스테이션 왜건의 디자인을 구현했는데 깔끔하게 구성된 측면과 루프 라인을 뽐낸다. 그리고 사각형 형태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기반으로 한 후면 디자인을 통해 우수한 균형감을 과시한다.

참고로 푸조 405 SW의 적재 공간은 큼직한 패널을 덧붙이기 보다는 개방감이 돋보이는 윈도우 처리를 통해 실내 공간의 밝은 힘을 전하고, 특유의 직선 중심의 디자인 덕분에 적재 공간의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능적인 개선 또한 함께 이뤄냈다.

여유가 돋보이는 405 SW

실내 공간 또한 무척이나 간결하다 80년대의 디자인 감성이 담겨 있는 만큼 소재나 그 구성에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다소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대신 깔끔하게 구성된 듀얼 클러스터 구성과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의 푸조의 감성을 명확히 전달한다. 한편 405 SW는 기본적으로 813L에 이르는 넉넉한 적재 공간을 제공하여 많은 짐을 적재하는 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과도기의 푸조 405 SW

푸조 405 SW는 판매 기간 동안 여러 출력으로 조율되었던 복수의 가솔린 엔진과 두 개의 디젤 엔진을 제공했다.

실제 가솔린 사양의 경우, 75마력부터 90마력, 그리고 97마력을 내는 소형 엔진은 물론이고 최고 125마력까지 내는 1.9L 가솔린 엔진 등이 탑재됐다. 한편 디젤 엔진은 각각 92마력을 내는 1.8L 터보 디젤 및 69마력의 1.9L 디젤 엔진이 이름을 올렸다.

제주도에 위치한 푸조·시트로엥 박물관에는 깔끔하게 손질된 푸조 405 SW가 전시되어 있다. 이 차량은 120마려글 내는 2.0L 가솔린 엔진과 5단 수동 변속기를 조합한 차량이며 최고 속도는 190km/h에 이르는 차량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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