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범수(24ㆍ한화)가 프로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한화는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홈경기에서 두산에 4-1로 승리했다. 두산전 3연승째다.
선발 투수 김범수는 5이닝을 1실점(3피안타)으로 막으며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첫 선발승을 챙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도 통산 5승을 거뒀지만 모두 구원승이었다.
지난 2015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김범수는 이후 9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승리 없이 7패만 당했다. 10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첫 승리를 거둔 것이다.
올 시즌도 불펜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삼성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로 출전해 5이닝 동안 1실점(6피안타)했다. 하지만 후속 불펜 투수들이 흔들리면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또 한번 선발로 등판한 김범수는 선발승 갈증을 풀었다.
경기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초반부터 제구력 난조에 시달렸다.
2-0으로 앞선 2회 초 김재환와 오재일에게 연속 볼넷을 차조했고, 박세혁에게 우전 적시ㅏ를 맞으며 첫 실점했다.
승리 요건을 눈 앞에 둔 5회 2사 후에도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페르난데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흔들렸다. 후속 박건우를 삼진 처리했지만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다. 김범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단 선발승의 기분이 이런건가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더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싶었지만 볼넷을 많이 허용해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앞으로 6이닝, 7이닝도 던지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대전=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