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전국 4만3,000여개 편의점에서 모바일 직불결제(제로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이마트24 등 전국 4만3,000여개 편의점에서 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1일 밝혔다.
제로페이의 결제절차도 간편하게 개선된다. 그간 휴대폰 이용자가 가맹점의 QR코드를 찍고 결제금액을 직접 입력해야 해서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앞으로는 이용자가 스마트폰에 QR코드 또는 바코드를 생성한 뒤 보여주면 가맹점이 이를 스캐너로 인식해 결제하도록 바뀐다. 고객이 결제금액을 직접 입력할 필요 없어지고, 가맹점도 판매정보관리시스템(POS)으로 매출 정보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기부는 더불어 제로페이 결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달부터 던킨도너츠 등 70여개 프랜차이즈를 통해 제로페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7월부터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3대 배달앱 뿐만 아니라 택시를 시작으로 버스와 철도 등 대중교통 결제수단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관공서 식장이나 공공주차장 등에서의 무인결제, 범칙금 및 공공요금 납부에도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G마켓과 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에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과 함께 법인용 시스템을 구축해 48개 중앙정부 및 광역·기초자치단체의 업무추진비를 제로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시작한 제로페이의 가맹점 수는 현재(4월28일 기준) 20만7,307개다.
김형영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 편의점 가맹이 제로페이가 일상생활 속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