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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아레나 유착 혐의로 강남ㆍ서초구 공무원 줄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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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아레나 유착 혐의로 강남ㆍ서초구 공무원 줄입건

입력
2019.04.30 15:49
수정
2019.04.30 20:37
0 0

경찰, 강남구청 등 압수수색

클럽 아레나와 공무원 유착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관들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청을 압수수색한 뒤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뉴스1
클럽 아레나와 공무원 유착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관들이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청을 압수수색한 뒤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서울 논현동 클럽 아레나 측으로부터 향응을 받은 혐의로 서울 강남ㆍ서초구청 공무원 6명이 입건됐다. 6명 모두 강남구청에서 유흥업소를 단속하는 위생과에서 근무했다는 게 공통점이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강남구청 공무원 5명과 최근 서초구청 공무원 1명을 형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수사관 23명을 투입해 이들이 근무했던 강남구청 사무실과 자택 등도 압수수색했다. 서초구청 공무원은 강남구청에서 전입을 왔고, 최근 명예퇴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신분이 된 공무원들은 아레나 실소유주인 강모(46ㆍ구속)씨와 관련된 유흥업소에서 접대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향응 이외에 금품까지 챙겼는지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아레나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장부에서 구청과 소방서에 금품을 건넨 정황을 발견하고 이를 단서로 수사를 확대해 왔다. 지난 25일에는 서울 강남소방서에서 근무하면서 아레나 소방점검 일정을 미리 귀띔해주고 금품을 받은 소방공무원 A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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