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프로듀서 퍼센트(PERC%NT)가 절친들의 응원으로 'PVC'를 완성했다.
퍼센트는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예술극장에서 첫 미니앨범 'PVC'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열고 더블 타이틀곡 '캔버스 걸(Canvas girl)'과 '래빗홀(Rabbit Hole)'을 함께 들어봤다.
미스틱 입사 5년 만에 정식 데뷔 앨범을 내는 만큼 퍼센트는 "여러분에게 선보이게 돼 행복하다"는 마음을 고백하면서 '캔버스 걸'과 '래빗홀'을 비롯한 신곡들을 직접 소개했다.
'캔버스 걸'과 '래빗홀'을 함께 만든 멜로망스 정동환도 무대에 올랐다. 정동환은 "9년 전에 음악을 잘하는 동갑내기 퍼센트의 존재를 알았고, 최근에 같이 음악을 하게 됐는데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퍼센트 또한 "싱어송라이터는 원래 혼자 다 하고 싶은 욕심이 있는데, 저는 정동환과 작업하면서 그 욕심을 내려놨다"고 화답했다.
먼저 '캔버스 걸'에 관해 퍼센트는 "이번 앨범의 시작점이라 중요하게 생각했다. 랩 파트를 넣고 싶었고, 영한 래퍼 분들보다 최자 선배님처럼 따뜻한 이미지의 래퍼 분이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했다. 윤종신 프로듀서님을 통해 최자 선배님에게 연락드렸는데 곧바로 '노래가 좋다'면서 함께 해주시겠다고 시원하게 답을 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정동환은 "제가 랩을 하고 싶었는데 안된다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에 들어본 '래빗홀'에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수민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퍼센트는 "수민과 대학교 동기이자 20살 때부터 친구였다"고 이야기했다. 수민은 "퍼센트가 대학 시절에는 신비로워보였다. 지난 제 앨범에 퍼센트가 피처링을 해주면서 음악적 교류가 활발해졌다. 퍼센트와 케미는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협업이 많았던 이유가 있을까. 퍼센트는 "모르는 분들이 아닌 친구들이랑 작업했다. 표현하고 싶은 것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집중했다. 친구들과의 협업에서 자극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미스틱 싱어송라이터 계보를 이을 차기 주자 퍼센트는 5년 만에 자신의 첫 미니앨범 'PVC'를 발매한다. 퍼센트의 자작곡 7트랙으로 이뤄진 'PVC'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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