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뒷담화]영장심사 출석 이석채 혼잣말 “내가 사진 참 많이 받네”

이석채 전 KT 회장이 30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KT 부정채용' 의혹의 정점으로 꼽히는 이석채 전 KT회장이 30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으로 출석했다.

재임 기간 중 비서실을 통해 김성태 의원 등 정·관계 유력 인사들로부터 청탁을 받아 부정 채용을 주도한 혐의(업무방해)다.

이 전 회장은 애초 남부지검을 들려 수사관들과 함께 걸어서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예정된 시간(10시 30분)을 10분여 남기고 검찰의 승합차량을 이용해 지법으로 들어섰다.

법정으로 향하던 이 전 회장은 취재진의 ‘부정 채용을 직접 지시했는가’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청탁을 받았나’ 등의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으나 “내가 참….사진을 많이 받네” 라고 혼잣말을 한 뒤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2012년 당시 채용을 담당했던 KT 전 인재경영실장 김상효 전 전무와 그 윗선으로 지목된 서유열 전 KT홈고객부문 사장도 구속했다.

두 사람 모두 검찰조사에서 2012년 KT 채용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다고 시인했으며,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의원 딸의 KT 특혜 채용 의혹으로 시작한 수사는 점차 확대돼 현재까지 검찰이 파악한 부정 채용 건수는 9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재훈 기자

이석채 전 KT 회장이 30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이석채 전 KT 회장이 30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이석채 전 KT 회장이 30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