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준이 자신의 발언으로 인한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고준은 3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SBS ‘열혈사제’ 종영 인터뷰에서 “어제 인터뷰 기사가 나간 이후 오해가 많이 생긴 것 같아 잠을 못 잤다”며 복잡한 심경을 표했다.
이날 이른 시간 진행된 인터뷰에 “피곤하지 않냐”는 질문을 건네자 고준은 의미심장한 미소와 함께 “피곤하다. 사실 잠을 하나도 못 잤다”고 말했다.
고준은 “어제 인터뷰 이후 제 의도와 달리 많은 분들에게 오해를 산 것 같더라. 사실 저는 감독님, 스태프 분들, 배우 분들에게 불만이 하나도 없었다. 황철범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은 개인적인 욕심 때문이었던 것뿐이었는데 그게 다른 분들에게 아쉬운 것처럼 비춰지니 너무 놀랐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하는 말이 글로써 나갈 때 미세한 차이 때문이라도 오해가 생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조심스러워지더라”고 말한 고준은 “하필 잠들기 직전에 기사랑 댓글들을 봐서 잠을 못잤다. 저는 정말 ‘열혈사제’ 감독님, 작가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제가 평소에 말을 직설적으로 하는 스타일인데, 이게 기사로 나가다보니 정말 경우 없는 사람처럼 나오더라”고 해명했다.
이날 인터뷰 내내 자신의 발언이 또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키진 않을까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인 고준은 “평소 댓글 반응을 많이 찾아보는 편이냐”는 질문에 “원래 반응을 많이 본다. 어떻게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을 하니까”라며 “안하무인처럼 제 의지만으로 생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고준이 전직 조폭 보스이자 대범부역 대표 황철범 역으로 열연을 선보인 ‘열혈사제’는 지난 20일 2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 속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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