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 … 이낙연과 ‘박빙’

진보 후보 전체 지지율은 보수보다 앞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9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층 결집에 나서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이낙연 국무총리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2∼26일 전국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 결과, 황 대표는 지난달보다 1.0%포인트 오른 22.2%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낙연 총리는 같은 기간 4.2%포인트 올라 19.1%로 황 대표를 바짝 추격했다.

황 대표는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20%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 총리의 경우 최근 선호도가 큰 폭으로 올라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지난달 6.3%포인트에서 이번 달에는 3.1%포인트로 좁혀졌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주 대비 1.0%포인트 내린 11.0%로 3위에 그쳤다. 4위는 이재명 경기지사로 전주보다 0.1%포인트 오른 7.2%를 기록했다. 이어 김경수 경남지사(5.9%), 박원순 서울시장(5.2%),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4.4%),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4.1%), 심상정 정의당 의원(3.6%),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3.3%) 순으로 집계됐다.

계파별 선호도 조사에서는 범진보ㆍ여권 주자군이 56.4%로 전주 대비 2.1%포인트 오른 반면, 범보수ㆍ야권 주자군 선호도도 총 35.8%로 0.7%포인트 내렸다. 두 진영 격차가 17.8%포인트에서 20.6%포인트로 벌어졌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