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폐 터널을 활용해 갯벌, 암벽등반, 화석탐사 등 오감만족 체험이 가능한 전국 첫 동굴체험학습장인 광양에코파크가 다음달 3일 문을 연다.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는 ㈜냐르샤관광개발이 광양읍 용강리 석정2터널(길이 290m, 높이 6.5m)에 20억원을 들여 매직포레스트룸, 점핑, 동물과 달리기 등 체험이 가능한 교육공간을 조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철도공단은 지난해 10월 와인동굴(석정1터널)을 운영 중인 사업시행자 나르샤관광개발과 석정2터널 사용계약을 체결했다. 석정2터널은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정을 거쳐 에코미디어존, 화석 체험존 등 5개의 체험학습장으로 탈바꿈했다.
암벽 등반과 화석 탐사, 모래놀이 등이 가능한 이곳은 공기청정시설을 갖추고 있어 눈비, 폭염, 혹한 등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는 전천후 체험공간이다. 철도공단은 어린이와 학생, 가족단위 학습장으로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태수 호남본부장은 “광양에코파크 개장으로 연간 18만명이 찾는 와인동굴과 연계해 다양한 연령층이 찾는 지역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며 “철도 폐 터널 등 활용 가능한 유휴 부지를 적극 발굴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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