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변호사가 박유천 관련 업무를 종료했다.
박유천의 법률대리를 맡았던 법무법인 인의 권창범 변호사는 30일 "금일부터 박유천씨 관련 업무를 전부 종료함"을 알리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보냈다.
권 변호사는 "어제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박유천은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모두 인정하고 있고, 솔직하게 조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박유천은 지난 29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하며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전 연인 황하나 씨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은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으나 23일 경찰은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검사 결과를 토대로 박유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국과수 검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도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 박유천은 지난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한편 박유천의 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4일 박유천과의 전속계약 해지 및 박유천의 연예계 은퇴를 알렸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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