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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외신] 전여친 감시하려 땅굴 파다 도리어 파묻힌 남성

입력
2019.04.29 14:59
수정
2019.04.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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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 ‘손바닥 외신’은 세계 각국의 관심 가는 소식을 짧고 간결하게 전달합니다. 월~금요일 오후에 만나실 수 있습니다.

◇자신이 판 여친 감시용 땅굴에 갇혀버린 전 동거남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북부 멕시코의 한 남성이 ‘데이트 폭력’으로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진 여자 친구를 감시하기 위해서 땅굴을 팠으나, 오히려 그 땅굴에 갇혔다가 가까스로 구조됐다. 50세의 이 남성은 캘리포니아만 부근의 푸에르토 페나스코 마을에서 수일 간 땅굴을 파던 중 구조대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고 '엘 우니베르살' 등 멕시코매체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행 피해자인 여자 친구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법원 명령을 어긴 죄로 체포되어 현재 감옥에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여자 친구의 집 밑에서 땅굴을 팠고 여성은 일주일 내내 ‘긁는 소리’를 들었다. 고양이들이 내는 소리라고 생각했으나 그 소리가 점점 커져 조사했더니, 14년 동안 함께 살았던 전 동거남이 땅 아래 갇혀있었다. 경찰은 땅굴 속에서 구조되어 나왔을 때 이 남성이 질식상태였으며 심한 탈수증을 겪고 있었다고 밝혔다.

◇ 지난해 군비 지출 미국 부동의 1위…한국은 10위

12개국 연합해상훈련에 참가하는 함정들이 28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해 있다. 부산=연합뉴스
12개국 연합해상훈련에 참가하는 함정들이 28일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해 있다. 부산=연합뉴스

지난해 전 세계 군사비 지출액 중 절반은 미국(36%)과 중국(14%)이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군비지출 상위 5개국은 미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프랑스 순으로 이들 5개국이 전 세계 군비지출의 60%를 차지했다. 한국의 군비지출 규모는 431억달러(약49조9,000억원)로 세계 10위에 올랐다.

스웨덴 비영리 싱크탱크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29일(현지시간) 발표한 ‘2018년 세계 군사비 지출 동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부동의 1위인 미국의 2018년 군비지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6,490억달러(약 751조7,000억원)였고, 2위인 중국의 군비지출은 5% 증가한 2,500억달러였다.

SIPRI는 미국의 경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무기 조달 프로그램이 시행되면서 정점을 찍었던 2010년 이후 쭉 감소세를 보이다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중국도 24년 연속 증가세로 나타났다.

◇ 홍콩서 “중국에 범죄인 인도 NO” 대규모 시위

홍콩 도심서 열린 '중국 본토로 범죄인 인도 반대' 대규모 시위. 홍콩=연합뉴스
홍콩 도심서 열린 '중국 본토로 범죄인 인도 반대' 대규모 시위. 홍콩=연합뉴스

홍콩에서 28일 오후(현지시간) 새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홍콩 당국은 현재 홍콩 거주 범죄 용의자들을 중국 본토로 송환할 수 있도록 하는 범죄인 인도법 개정을 추진 중인데, 이 개정안이 정치범 탄압 등에 악용될 수 있다며 반대에 나선 것이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시민단체 ‘민간인권전선’과 야당 등이 주도한 시위에는 주최 측 추산 13만명(경찰 추산 약 2만3,000명)이 참여했다. 이는 ‘우산혁명’으로 불리는 2014년 민주화 시위 이후 최대 규모였다.

개정안은 중국, 대만, 마카오 등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홍콩 정부가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위대는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반체제 인사나 인권 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이 법규가 악용될 수 있다며 법안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 또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람 행정장관이 홍콩인들을 배신했다면서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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