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에서 정일우와 정문성이 마침내 두 형제의 엇갈린 운명과 갈등에 종지부를 찍는다.
SBS 월화드라마 ‘해치’ 측이 29일 정일우(영조)-정문성(밀풍군)이 궁궐에서의 투샷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해치’가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정일우가 역적의 수괴 고주원(이인좌)을 포위하며 ‘이인좌의 난’ 승전보를 올렸다. 이와 함께 백성을 위한 본격적인 성군의 길을 걷게 된 정일우의 모습이 예고돼 기대를 높였다.
특히, 고주원과 함께 ‘이인좌의 난’을 일으켰던 정문성이 돌연 자취를 감춰 정일우에게 또 다시 심상치 않은 위기가 드리졌다. 이 가운데 베일에 싸인 정문성의 행방에 대한 궁금증을 폭발시키며 예측불가의 결말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공개된 스틸컷은 정문성이 내금위장과 군사들에게 포위된 긴박한 상황이 담겨있다. 그런가 하면 정일우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날 선 카리스마를 폭발시키고 있다.
그의 모습에서 모든 악을 처단하고 새로운 조선에서 성군의 길을 걷겠다는 ‘영조’ 정일우의 결의가 고스란히 전해진다.
무엇보다 정일우는 영조 즉위 최대의 위협이 된 ‘이인좌의 난’을 진압하면서 자신의 타고난 왕재를 입증한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정문성은 또 다시 자신의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왕좌를 쟁탈하기 위해 궁궐에 난입, 피바람을 일으키려는 반란을 예고한 바 있다.
과연 정일우는 왕좌를 둘러싼 정문성과의 길고 긴 악연을 끊어내고 그를 법의 심판대에 세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해치’ 제작진은 “드디어 최종장의 문이 열린다”고 운을 뗀 뒤 “왕이 될 수 없는 문제적 왕자에서 왕세제, 영조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위기를 이겨낸 정일우가 자신이 꿈꿔온 개혁을 어떻게 이뤄나갈지, ‘해치’의 마지막을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SBS 월화드라마 ‘해치’는 2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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