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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늦깎이 신인 이경훈, 취리히클래식 공동3위 ‘최고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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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늦깎이 신인 이경훈, 취리히클래식 공동3위 ‘최고의 날’

입력
2019.04.29 10:59
수정
2019.04.29 18:4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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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이 지난 6일 PGA투어 텍사스 오픈 3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경훈이 지난 6일 PGA투어 텍사스 오픈 3라운드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늦깎이 신인 이경훈(28ㆍCJ대한통운)이 취리히 클래식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데뷔 후 최고 성적을 냈다.

이경훈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TPC 루이지애나(파72ㆍ7,425야드)에서 얼터니트샷(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가며 치는 방식)으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파트너 멧 에버리(36ㆍ미국)와 4언더파 68타를 합작,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냈다. 이경훈-에버리 조는 우승팀 욘 람(25ㆍ스페인)-라이언 파머(43ㆍ미국)에 5타 뒤진 공동3위에 올랐고, 이날 성적으로 이경훈은 PGA 투어 데뷔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PGA 정규투어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2인1조 팀 경기로만 펼쳐지는 취리히 클래식은 1ㆍ3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베스트볼 방식, 2ㆍ4라운드는 얼터니트샷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지난 3월 혼다 클래식 공동 7위가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이던 이경훈은, 시즌 두 번째 톱10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최고 성적을 갈아치우는 기쁨을 누렸다. 이 대회는 2명이 한 팀으로 경기를 펼치지만 우승 등 순위에 따른 상금과 세계랭킹 포인트 등 예우는 다른 대회와 거의 똑같다.

이경훈과 에버리는 이날 전반 2번홀에서 이글을, 9번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기복이 있었지만, 후반 들어 12과 14번, 16번에 이어 마지막 18번홀까지 짝수 홀마다 버디를 기록하며 순위를 무섭게 끌어올렸다. 하지만 모든 라운드를 통틀어 두 개의 보기만 기록한 람과 파머의 환상 호흡을 깨기엔 벅찼다. 둘은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던 이경훈은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한국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웹닷컴 투어(PGA 2부)에서 상금랭킹 5위에 오르며 이번 시즌 정규 투어에 입성한 이경훈은 대회를 거듭할수록 두각을 나타내면서 우승권에도 도전할 기세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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